기계식 키보드를 한번 사용하면 그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맴브레인 이나 펜타그래피 방식의 키보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확연한 구분감을 주는 것은 물론 높은 반반력과 상대적으로 낮은 키압으로 장시간 사용했을 때 손가락의 피로감이 훨씬 적어 소음이 발생함에도 기계식 키보드만을 고집하는 유저들이 무척 많다.
특히 최근에는 게이밍에 최적화된 기계식 키보드가 대중화 되면서 기존과는 확연이 다른 높은 하드웨어 스펙을 보여주고 있다. 무한입력을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추세이며 다양한 기능키를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일반 키보드와는 다른 고급스런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많은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K10M 은 키보드 시장의 명가 아이락스의 기계식 키보드로 최신형 카일청축 스위치를 탑재해 타이핑의 만족감을 한층 높였으며 LED 백라이트가 내장되어 구분감 및 디자인 적 만족감을 높였다. 여기에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키를 지원해 사용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30키 무한동시입력을 지원해 게이밍 키보드로도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 모델들과 달리 카이화 사의 카일 스위치를 탑재한 것이 눈에 들어온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체리 청축과 비교해 어떤점이 다른지 살펴보고 디자인 및 특징, 키감, 성능 등을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락스 K10M 기계식 키보드에 사용되는 카일 스위치는 중국 부품 업체인 카이화 사의 스위치로 이미 국내 유저들은 다소 낮설게 보여질수 있겟지만 중국 기계식 키보드 시장에서는 대중화 되어 있을 정도로 키감이나 퀄리티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국내 업체들에서도 카일 스위치를 사용한 기계식 키보드가 생산, 판매되고 있으며 대중화 되어 있는 체리사의 스위치 시장을 위협할 정도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리뷰를 진행하는 클릭 방식의 청축 스위치 뿐만 아니라 갈축 및 적축 등의 다양한 스타일로 스위치를 생산하고 있으며 기존 체리키와 비교해 이질감이 적어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카일 스위치는 출시 초기 내구성과 키압오차 등의 문제로 퀄리티 면에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불편을 최소화 하고 있다. 특히 K10M 에 탑재된 카일 스위치는 최신형 키를 사용해 기존 카일 스위치 모델대비 내구성 및 퀄리티를 한층 높였다. 5,000만회의 클릭 수명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1년의 A/S를 지원하는 일반 키보드와 달리 2년의 무상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최신형 키를 적용한 아이락스의 자신감이라 표현하고 싶다.)
상단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카일 스위치는 체리키와 이질감이 적어 기존 기계식 키보드 사용자도 쉽게 적용해 사용할 수 있지만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체리청축이 가벼운 클릭감을 보이고 찰칵찰칵 거리는 소리를 내 주는것에 반해 카일청축의 경우 키압이 좀더 높았으며 소리도 정돈된 느낌을 받았다. (체리가 찰칵찰칵 이라면 카일은 철컥철컥 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특히 기존 체리청축 대비 덜 소란스럽기 때문에 청축 특유의 소리에 부담을 느끼는 유저들이라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에서만 카일 스위치를 사용한다는 편견을 가진 유저들이 많은데 실제 키간 단가 차이는 거의 없다고 한다. (호불호를 따지기 보다는 키감이나 사용성에 따라 원하는 스위치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풀KIT 의 모습으로 키보드 및 퀵 매뉴얼이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선형 방식이며 1.8M 의 케이블이 장착되어 있다.)
448 x 148 x 39mm 의 크기와 1.2Kg 의 무게로 일반 키보드 와는 확연히 다른 무게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일반 키보드와 같이 휴대성을 고려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타이핑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무게가 (게임 실행시 과도한 힘을 주고 타이핑 할 경우 키보드가 움직이지 않는다.) 장점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기기의 디자인은 일반 기계식 키보드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무광의 블랙 컬러를 사용해 깔끔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PC를 켜면 LED 백라이트가 선명하게 발광해 좀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물론 게이밍 키보드와 같은 화려함을 주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기본적인 디자인에서 불만은 느껴지지 않았다.
키보드에 설치된 각종 기능키의 모습으로 넓은 쉬프트 키를 지원해 쉬프트를 많이 사용하는 국내 PC환경에서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기능키 사용을 위한 FN 키가 추가로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단에서 확인한 것과 같이 아이락스 K10M 은 카이화 사의 카일 청축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아이락스에서 오랜시간 자체 품질 테스트를 거쳐 기존 카일 스위치에서 발생했던 내구성이나 품질과 관련된 문제없이 장기간 쾌적한 타이핑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기계식 키보드의 타격감을 극대화 하기 위해 중량 및 감촉 등을 고려한 키캡이 적용되어 있으며 일부 저가형 모델과 달리 폰트의 지워짐 현상 또한 발생하지 않는다. 여기에 손가락의 정확하게 키에 접촉할 수 있도록 유선형으로 설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스탭스 컬쳐 방식을 적용해 (단계별로 키의 높이를 달리한 인체공학적 구성) 타이핑의 만족감을 높였다.
우측면의 모습으로 NUM 키패드를 비롯해 다양한 키가 설치되어 있으며 LED 인디케이터도 지원되고 있다. 특히 게임에 방해를 주는 윈도우 키를 사용자 임의대로 활성화/비활성화 할 수 있는 전용 기능키가 제공되는 것이 눈에 띈다. (FN 키와 함께 눌러 윈도우키를 컨트롤 할 수 있다.)
다양한 기능키 지원은 K10M 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웹서핑, 멀티미디어 관련 키가 지원되며 LED 백라이트의 ON/OFF 및 4단계 밝기조정, 모드 변환 등이 가능하다. (평소 웹서핑이나 멀티미디어를 즐기는 유저들이라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3개의 LED 모드를 지원해 PC 사용 환경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게임을 즐길때 자주 사용되는 키의 주목성을 높일 수 있다.) 4단계 밝기 조정도 가능하다. (디테일한 설정은 가능하지만 다소 복잡한 느낌을 주는 몇몇 모델들과 달리 빠르고 쉽게 LED를 조작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게임을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1,000Hz 폴링레이트로 높은 키 반응력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USB 연결 임에도 30키 안티고스트 무한동시입력을 지원해 FPS 는 물론 다중키 사용이 필수적인 MMORPG 등에서도 불편없는 사용성을 보장한다. 여기에 최상급의 IC 칩셋을 사용해 금융사이트나 보안 S/W 등과의 충돌 및 호환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사방에 고무패드가 부착되어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상단에 각도조절 받침대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케이블로 인해 사용에 방해를 주지 않도록 3개의 홀이 설치되어 보다 쾌적한 사용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약 1.2Kg 의 무게로 일반 키보드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어떤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타이핑을 원하는 유저라면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본 설치된 케이블의 모습으로 약 1.8M 의 넉넉한 길이를 지원해 바닥 등에 설치된 PC와 연결하는데 어려움이 없으며 USB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대부분의 PC와 노트북 에서 호환성의 문제없이 활용할 수 있다.
카일 스위치의 및 기기의 특징, 디자인 등을 살펴 보았다. 이번에는 다양한 타이핑 테스트를 통해 기존 기계식 키보드와 어떤점이 다른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여유로운 사이즈의 풀사이즈 키보드로 각각의 키를 누르는데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 두께가 상당해 손목꺽임 현상이 있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예상과 달리 자연스럽게 손을 거치해 사용할 수 있었으며 오랜시간 타이핑을 진행 했음에도 피로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스탭스 컬쳐 방식으로 적용해 자연스러운 타이핑이 가능한 것도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의 경우 키 라인간 구분감이 없어 손가락의 움직임이 컷던데 반해 K10M 은 계단과 같이 키보드에 라인간 높낮이를 주어 구분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작은 손가락의 움직임 만으로 빠른 타이핑이 가능했다.
현재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페리청축 키보드의 느낌을 기억하며 타이핑 테스트를 진행했다. 특징 부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소음은 K10M 이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체리 청축의 경우 찰칵 거리는 고음부가 강조되다 보니 소리가 더 확연하게 느껴지는데 반해 카일 청축은 자극적인 고음이 최소화 되어 묵직한 소리를 들려준다.) 청축 특유의 경쾌한 느낌에 약간 높은 키압을 더해 빠른 타이핑시 좀더 안정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낮선 키감으로 인해 일정시간의 적응이 필요한 일반 키보드와 달리 청축 특유의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바로 적응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기존 체리 청축에서 좀더 조용하고 무겁게 동작하는 키 스위치를 원하는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으리라 보여진다.
30키 무한동시입력과 1000Hz 폴링레이트, 윈도우키 비활성화를 지원해 게이밍 키보드로써 전혀 부족함이 없는 모델이다. 상단의 사진은 FPS 게임을 실행해 타이핑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청축 특유의 톡톡 튀는 느낌이 인상적이었으며 높은 반발력으로 신속, 정확한 연속 타이핑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일이 키보드를 보면서 게임을 즐길 수 없기 때문에 소리나 손가락의 느낌 만으로 키눌림에 대한 피드백을 정확히 받아야 하는데 이점에서는 100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확연한 구분감을 보여 주었다.
K10M은 기계식 키보드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체리사의 키 스위치를 적용하지 않고 다소 낮선 느낌을 주는 카일 스위치를 사용해 약간의 의구심을 가지고 테스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청축 특유의 통통 튀는 느낌을 그대로 재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무게감 있는 키감이 상당히 새로웠다.
필자와 같이 청축을 선호하는 유저라면 키감에서 불만은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특히 K10M 에 사용되는 카일 스위치는 기존의 단점을 파악해 개선한 최신형 스위치로 내구성 측면에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LED 백라이트를 지원해 구분감을 높인점도 마음에 들며 다양한 기능키가 제공되어 웹서핑이나 멀티미디어 등, 일반적인 PC 사용 환경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도 무척 매력적이었다.
게이밍에 특화된 모델이지만 평소 타이핑이 많은 유저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되리라 보여진다. 기존 청축 특유의 통통 튀는 느낌을 선호 하면서 좀더 조용하고 무게감 있는 타이핑을 원했던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키감 뿐만 아니라 스펙, 기능에서 경쟁 모델을 넘어서는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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