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TE, 2015년 러시아 시장 스마트폰 판매 세 배 증가 전망


세계 유수 모바일 기기 제조사인 ZTE의 올해 러시아 스마트폰 판매가 세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이 발표는 중국 최대 온라인 직접판매회사인 JD.com이 러시아에 새로 출범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할 우선 파트너로 ZTE를 선정한 날 이뤄졌다.

재키 장(Jacky Zhang) ZTE 모바일 디바이스(ZTE Mobile Device) 아시아태평양/독립국가연합 최고경영자(CEO)는 “ZTE의 주요 시장인 러시아에 JD.com이 출범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지원할 최초의 스마트폰 브랜드로 ZTE가 선정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ZTE 스마트폰 고객을 위해 브랜드를 강화하고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러시아 내 마케팅 투자를 3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JD.com의 러시아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첫 선을 보이게 될 ZTE 모델은 저가형 프리미엄폰 ‘블레이드 S6’(Blade S6)이다. 고객들은 ‘아이프린트 ID’(Eyeprint ID™)가 탑재된 ‘블레이드 S6’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구매할 수 있다. ‘아이프린트 ID’는 아이베리파이(EyeVerify)의 선구적인 안구 기반 생체인식 솔루션이다. 사용자는 눈동자 스캔으로 ‘블레이드 S6’을 잠금해제할 수 있다. ‘아이프린트 ID’가 적용된 ‘블레이드 S6’은 19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며 6월18일 JD.com의 러시아 플랫폼이 출범하는 즉시 구매할 수 있다.

ZTE는 JD.com 외에도 러시아에서 글로벌 및 현지 파트너와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얀덱스(Yandex),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등 온라인 업체도 포함돼 있다. 또한 오프라인에서는 메가폰(MegaFon), MTS, DNS, 스비야즈노이(Svyaznoy), 비라인(Beeline)을 비롯해 러시아 내 유통점 1만여 곳에서 ZTE 스마트폰이 판매되고 있다. ZTE는 현지 파트너인 DNS, 메가폰과 더불어 5월20일 한달 간의 일정으로 얀덱스 온라인 캠페인을 개시했다. 캠페인 개시 이후 ‘블레이드 S6’의 주간 판매량은5배 가량 급증했다.

ZTE는 러시아 내 현지 채널 파트너와 지속 협력하는 가운데 자체 브랜드 홍보에 투자를 집중하는 한편, 러시아 시장에 자사의 인기 제품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2015년 1분기 러시아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으며 스마트폰의 적극적 사용자는 150만 명을 돌파했다.

ZTE는 러시아에 2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이 중 약 130명을 현지에서 채용했다. ZTE는 1991년 러시아 시장에 첫 진출했다. ZTE는 진출 초기 현지 이동통신 사업자를 상대로 데이터 카드와 맞춤형 피처폰을 판매했다. 최근 몇 년간 ZTE는 신규 마케팅과 파트너십 전략을 통해 컨슈머 브랜드를 적극 개발해 왔다.
2015년 06월 18일 주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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