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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공 CD 보관방법
공씨디(CD-R)을 오래도록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처음 CD-R이란 물건이 일반에게 선보였을때, CD-R 제조업체에서는 CD-R에 담긴 데이터는 100년은 끄떡없다! 는 얘기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몇 년전에 구운 CD-R을 읽어보려고 CD롬 드라이브에 넣었는데 읽지 못한다! 는 얘기들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구운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은 CD-R이 읽을 수 없게 되었다는 충격적인 외신이 들리기도 하더군요.

CD-R 안전하게 다루기
그럼 CD-R을 어떻게 다루어야 속에 든 데이터를 오래오래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을까요?
CD-R을 오래도록 쓰려면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1. 조심조심 다룬다
너무 당연한 얘기인가요? 하지만 요즘은 워낙 CD란 물건이 흔한 세상이 되다보니, CD의 보관 역시 허술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CD 기록면을 손으로 만진다던가, 썼던 CD를 케이스 없이 아무데나 보관한다던가 하는 것은 CD의 수명을 단축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합니다.

CD는 반드시 케이스에 보관하고, CD를 CD롬 드라이브에 넣거나 뺄때는 CD의 가장자리만을 잡는 등의 신경을 써서 되도록이면 CD의 반사면(아래쪽)에 먼지나 지문이 묻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먼지가 잔뜩 묻은 CD를 CD롬 드라이브에 그대로 넣으면, CD에 붙어있던 먼지가 CD롬 내부에 고스란히 남게 되어 CD롬 드라이브의 수명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요즘 CD롬 드라이브 가격이 2만원 남짓한 상태니 막쓰다가 고장나면 바꾸겠다 하시면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2. 쓰고난 CD는 케이스에 보관
CD를 케이스에 보관하는 것은 단순히 먼지나 흠집(흔히 '기스'라고 하는데, 어감이 좋지않은 일본말대신 '흠집'이라 했으면 합니다)을 막는다는 것 뿐 아니라, 직사광선이나 습기로 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업체에서 얘기하는 100년이라는 CD-R의 수명은 직사광선 없는 온도 25도, 40%정도의 습도에서 보관하는 최적의 상태에서 측정한 것입니다. 직사광선을 오래쬐거나 습기찬 곳에 둘 경우 수명이 짧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쓰고난 CD는 케이스나 보관함에 넣는 습관을 들여야 겠습니다.


3. CD-R은 바닥면보다 라벨면에 특히 주의
CD음반이나 잡지 부록, 정품 CD등으로 나오는 은색의 CD(공장에서 찍어나온다고 해서 프레스CD라고들 하죠)는 두 장의 플라스틱 판 사이에 기록면이 들어가 있습니다. 때문에 웬만한 긁힘에도 큰 영향은 없습니다.

하지만 CD-R은 데이터 기록면이 플라스틱 윗부분(라벨면)에 코팅되어 있으며 외부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아무리 바닥면을 조심스레 다룬다고 해도 윗부분을 긁어버리면 코팅되어 있던 기록막이 들뜨거나 벗겨져 더 이상 쓸 수 없게 됩니다.

물론, 대부분의 CD-R은 데이터 기록면 위에 긁힘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의 코팅을 해서 출시합니다만, 아무리 견고하게 코팅을 한들 두 겹의 플라스틱 사이에 기록면이 보호되어 있는 프레스 CD보다는 약할 수 박에 없겠죠.

또, CD-R을 예쁘게 꾸민다는 생각으로 CD-R 표면에 스티커 재질의 CD라벨지를 붙이는 경우를 봅니다. 필자 역시 컬러프린터로 예쁘게 찍은 CD라벨지를 CD-R위에 붙여 보관했던 적이 있었는데, 1, 2년의 시간이 지난 후 스티커의 접착제 성분이 CD-R에 스며들었는지 CD-R의 코팅막을 벗겨내는 참사(!)를 당한적이 있습니다.

요즘 출시되는 CD-R 라벨 용지의 접착제 성분이 예전 것보다 개선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사고를 당한 이후로는 절대 CD-R 위에 장난을 치지 않습니다. 아무리 성분이 순해졌다 해도 화학적 성분이 닿지않는 것만 못할테니 말이죠.


어떻게 보관할까?

CD-R을 오래 보존하려면 보관을 잘 해야한다는 말씀을 드렸으니, 이젠 어떻게 보관해야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려야겠군요. 물론, 이제부터 알려드리는 방법은 필자의 경험에서 얻은 것이라, 필자의 생각대로 좋은 방법일 수도 있고, 오히려 좋지 않은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1. 쥬얼 케이스에 보관한다
쥬얼 케이스라는 것은, 일반 CD를 살때 딸려나오는 투명한 플라스틱 케이스를 말합니다. 일반적인 가정이라면, 이 케이스에 보관만 해도 CD-R이 오염되는 것을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10mm 두께의 일반 쥬얼케이스가 너무 두꺼워 여러장 보관하기 불편하다면 5mm 슬림형 케이스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슬림형 케이스는 CD-R 전문매장에서 따로 사실 수 있는데, 10장당 1500원 정도로 가격이 비싼 편이죠. 요즘 CD-R을 50장,100장 단위로 사면 슬림케이스를 끼워주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기회를 잘 포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싶습니다.


2. 부직포 케이스에 보관한다
내부에 비닐집이 들어있고 부직포 재질의 받침이 있는 CD보관집 역시 CD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만, 이 부직포 케이스는 어디에 어떤 CD가 들어 있는지 찾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부직포 케이스의 경우 케이스 재질에 따라 내부에 습기가 찰 수 있으므로 도시락용 김 포장에 들어 있는 방습제를 하나쯤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3. 낱장 종이 케이스에 보관한다
종이케이스는 쥬얼 케이스보다는 덜 안전한 편이지만, 인덱싱이 편리하고 비닐창이 달려 있어 CD 표면에 적은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종이 케이스에 넣고 인덱싱용 라벨을 붙여 정리하는게 나름대로 고심한 "찾기 쉬운" 방법입니다^^

종이 케이스를 쓰니 무엇보다 부피가 적어 많은 수의 CD를 가지런히 보관하기 좋더군요.

하지만 이 종이케이스 역시 고를때 주의해야 합니다. 처음 샀던 종이케이스는 가운데 투명창의 재질이 약간 두꺼운 느낌을 주는 비닐이었던 반면 나중에 추가로 구입한 제품은 셀로판지 느낌의 얇은 비닐창으로 된 제품이었습니다.

처음 보관할 때야 별다른 차이를 못느꼈지만, 보관한지 두, 세달후 CD를 쓰려고 꺼내려는데 CD코팅면이 셀로판지에 붙어 코팅이 벗겨지더군요 ㅠㅠ


소중한 데이터는 고급 CD-R에...
CD-R의 데이터 안정성에 관한 문제가 제기된 것이 CD-R 미디어가 급속도로 대중화되고 값싼 CD-R이 공급되면서 부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CD-R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장당 200-300원씩 더 비싼 다이오유덴, 미쯔비시 제품만을 고집하기엔 무리가 있더군요.

나름대로의 가격과 품질의 마지노선을 300원대로 잡고, 300원 정도의 가격대에서 인지도도 있고 코팅이 두꺼워 보이는 CD-R을 고르다보니 LG 제품과 라이트온 CD-R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두 제품 모두 값이 싼데다 초저가 제품에 비해서는 상당히 품질이 좋더군요. 하지만 가격차에서 오는 품질은 어쩔 수 없는지 쓰다보면 여러모로 다이오유덴이나 미쯔비시 제품과의 차이가 느껴지는것은 사실입니다.

결국, 잠시만 보관하면 되거나, 한두번 쓸 데이터라면 값싼 제품을, 오래도록 보관할 데이터라면 비싸고 인지도 높은 제품을 선택하느냐? 내용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