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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본편보다 재미있는 부록 <2>
소장 가치 판단하는 4대 기준 중 하나.
서플먼트는 화질, 음질, 작품성과 함께 DVD 타이틀의 소장 가치를 평가하는 4대 기준 중 하나입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Ⅰ:보이지 않는 위험>과 <터미네이터 2:심판의 날 UE>는 6시간 분량의 풍부한 서플먼트를 제공하고 있고, 4디스크의 <진주만 디렉터스 컷>은 무려 12시간이라는 방대한 분량의 부록을 선사합니다. 영화의 전 제작 과정은 물론 진주만 공습 장면에 사용된 특수 효과, 당시의 역사 자료 등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스펙트럼디브이디에서 발매한 <반지의 제왕 확장판>도 매우 방대한데 서플먼트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해 뿌리 모양으로 정리해 놓은 부클릿(Booklet)을 별도로 제공할 정도입니다.



물론 모든 DVD 타이틀이 풍부한 서플먼트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비교적 최근 개봉된 영화의 DVD 타이틀은 풍부한 서플먼트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지만 구작의 다수 타이틀은 빈약하거나 아예 없는 타이틀도 있습니다. 20세기 폭스사에서 지역코드 3번으로 발매된, 세계적인 거장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1980년 작품인 <카게무샤 Kagemusha-The Shadow Warrior>는 서플먼트가 없는 대표적인 타이틀입니다.
너무 오래된 영화라서 서플먼트 소스 자체를 구하지 못하거나 설령 구했다손 치더라도 사용하지 못할만큼 훼손되어 제공하지 못한 경우도 있지만 제작사에서 제작비 상승 등의 문제로 아예 포기하기도 합니다. 또 SE, CE, LE, UE(102Page 참조) 등 각종 특별판으로 우려먹을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넣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영화의 DVD 타이틀은 <파이란><친구 UE><폰><오아시스><몽정기><광복절 특사 SE> 등처럼 매우 풍부하거나 적어도 빈약하지 않는 서플먼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니아들의 요구 수준이 DVD 시장 초기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다는 판단에 근거한 국내 제작사의 경쟁력 확보 차원이기도 하지만 서플먼트 소스를 구하고 제작하기가 쉬워졌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영화 제작 전 단계(프리 프러덕션 Pre-Production)부터 DVD 타이틀을 염두해 둔 제작이 이루어진다면 더욱 다양한 서플먼트를 확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서플먼트의 방대함과 풍부함, 평균 수준과 빈약함에 대한 판단은 동시기에 발매된 다른 타이틀과의 비교 우위의 문제이며, 시기에 따라 눈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상대적이며 주관적입니다. 그럼에도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서플먼트를 굳이 언급하자면 Production Note, Synopsis, Cast & Crew, Trailer, Still Gallery, TV Spot, Highlight 등을 들 수 있습니다.
DVD는 음반처럼 셀스루적인 특성을 두루 갖추고 있지만 기존의 VHS를 대체하는 미디어인만큼, 그리고 국내 영상 산업의 특성상 조만간 DVD 대여점을 중심으로 한 렌탈이 주도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제작사들이 렌탈용 DVD를 셀스루 DVD와는 별도로 제작해 대여점에 공급하고 있는데 그 경향은 매우 우려할만합니다. 렌탈용 DVD에는 최소한의 서플먼트조차 제공하지 않고 달랑 영화 본편만을 담아 유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정책은 셀스루 DVD와의 차별성을 위해서라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렌탈 고객을 영원한 렌탈 고객으로만 묶어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차별은 두되 렌탈 위주의 소비자들이 셀스루 DVD를 구매할 수 있도록 DVD의 매력의 하나인 기본적인 서플먼트 정도는 제공해야 합니다.
출처:papadv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