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IT미디어 pcBee입니다.
서플먼트의 한글자막 의무화의 범위

국내 DVD 타이틀 중에는 스페셜 피처(서플먼트)에 한글자막이 지원되지 않은 타이틀이 다수 있습니다. DVD 시장 초기에 직배사들이 출시한 타이틀이 대부분으로 <매트릭스>도 그런 예에 해당됩니다. 때문에 특히 영어를 모르는 소비자들 입장에서 서플먼트는 단지 그림에 떡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니아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온라인 DVD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소비자 운동이 일어나자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2002년 1월 직배사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플먼트의 ‘한글 자막 의무화’를 전격 시행했습니다.
따라서 2002년 1월 이후에 영등위 심의를 받은 DVD 타이틀은 서플먼트에 모두 한글자막을 제공해 출시되었습니다.
그러나 영등위의 한글 자막 의무화는 DVD 초기 시장에서의 제작사의 입장을 고려한 부분적인 조치였습니다. 제작과정(Making of∼), 인터뷰(Interview), 삭제 장면(Deleted Scene), 줄거리(Synopsis) 등 중요 부분을 비롯해 기타 소비자의 이해가 필요한 서플먼트에 한해 한글 자막 의무화를 실시한다고 했지만, 영화 본편과 함께 진행되는 육성해설인 오디오 코멘터리(Audio Commentary)는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시켰기 때문입니다.
부가 영상이 아닌 본편 영화 중에서 특정 옵션을 바꾸어 대사는 나오지 않고 감독이나 관계자의 육성해설이 나오는 건 부가 영상의 범위 밖이라는 점이 영등위가 내세운 논리였습니다. 아무튼 영등위가 오디오 코멘터리의 한글 자막 문제를 시장논리에 따라 수입업자가 판단해 결정할 사항으로 맡겨 버렸기 때문에 한글 자막 의무화 이후에 출시된 타이틀 중에는 한글 자막이 없는 오디오 코멘터리가 더러 있습니다.
트레일러(동영상 예고편)는 다른 서플먼트가 많을 경우는 넣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서플먼트로 트레일러만을 제공할 경우에는 한글 자막을 반드시 넣도록 했습니다.
정통 클래식 뮤직 비디오인 경우는 부가 영상의 한글 자막 처리를 하지 않아도 무방하고 교육용(언어학습, 유아교육 등)인 경우는 본편 및 부가영상 전체가 한글 자막을 제공하지 않아도 허용됩니다.

출처:papaDV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