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IT미디어 pcBee입니다.
아나몰픽 & 레터박스<3>

● 아나몰픽 Anamorphic
극장과 경쟁 관계를 지속해 왔던 TV도 발전을 거듭해 아날로그 TV에서 디지털 TV 시대를 맞이했고, 그 결과 HDTV(High Definition TV)가 탄생했습니다. 화면비도 기존 4:3에서 탈피해 극장용과 유사한 16:9(1.78:1) 비율을 가진 ‘와이드 비전’으로 말입니다.
2.35:1 등과 같은 극장의 화면비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모 가전 회사의 CF처럼 한 여자가 가로로 발을 뻗고 누울 수 있을만큼 충분히 길어졌습니다.
이 와이드 TV는 레터박스 방식으로 처리된 영화를 재생시키면 줌(Zoom) 기능으로 상단과 하단에 있는 매트를 제거하거나 최소한으로 줄여 보다 큰 화면의 영화를 보여 줍니다.



1.85:1의 화면 비율로 제작된 DVD에서 매트는 거의 없어지고, 2.35:1 DVD에서는 일반 TV에서 생기는 매트보다 큰 폭으로 줄어듭니다.
그러나 줌 모드를 사용한 단순한 화면 확대는 육안으로 느껴질만큼의 화질 저하로 이어집니다. 단순히 이미지만을 확대했기 때문에 확대율에 비례해 주사선 간격이 늘어나고 화소도 확대되면서 해상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아나몰픽(Anamorphic) 방식은 바로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나몰픽은 와이드 비전(16:9 TV)을 전제로 개발되었습니다. 때문에 아나몰픽 영상을 가진 DVD를 제작할 때는 4:3이 아닌 16:9 화면비를 기준으로 수평 주사선 수를 높입니다. 이는 수직 주사선 수의 손실을 보정하기 위함인데, 수평 수사선을 겹쳐 넣음으로써 와이드 TV에서 영상이 차도록 옆으로 펼쳐졌을 때 화면의 유효화소수의 이용률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레터박스의 매트에는 아무런 정보를 담고 있지 않지만 아나몰픽 타이틀은 매트 내에 손실된 정보가 숨겨져 있어 전체 화면 재생시 보충해 주기 때문에 아나몰픽은 와이드 TV에서 화질 저하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아나몰픽이라는 단어는 ‘일그러져 보이는 상의’ 혹은 ‘찌그러진’‘왜곡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나몰픽 DVD는 와이드한 화면을 아나몰픽 렌즈를 사용해 일반 TV 화면에 스퀴즈(Squeez: 짜내서 쑤셔 넣다)합니다. 때문에 4:3 일반 TV에서 아나몰픽 처리된 DVD를 재생할 경우 사물, 특히 사람들의 모습이 바게트처럼 길쭉하게 보입니다.
물론 16:9 와이드 TV에서는 정상적으로 재생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DVD 플레이어는 아나몰픽 처리된 DVD를 4:3 일반 TV에서는 매트가 있는 레터박스로 변환(컨버팅: Converting)시켜 주기 때문에 영화 감상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나몰픽은 16:9 와이드스크린을 위해 화질을 최적화하는 기법이므로 와이드 TV에서 감상해야 그 효과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아나몰픽 DVD 타이틀의 후면에 ‘16:9 Anamorphic widescreen’ 혹은 ‘Enhanced for widescreen TVs’‘Enhanced for 16x9 TVs’라고 표기된 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아나몰픽으로 만들어진 DVD 타이틀은 논아나몰픽(Non-Anamorphic)보다 시간과 비용이 더 투자되고 일반적으로 화질도 우수(일반 4:3 TV에서는 화소의 겹침이나 간섭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오히려 화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하기 때문에 소장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papaDV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