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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몰픽 & 레터박스<2>

● 팬 앤 스캔 Pan & Scan
극장 상영용의 와이드한(보통 1.85:1 혹은 2.35:1) 영상에서 비디오 카메라를 상하 좌우로 움직여(Pan) 중요한 부분이나 원하는 부분을 찾아내어(Scan) 해당 부분을 트랜스퍼하는 방식입니다. 그 결과 일반 TV의 화면비인 4:3에 맞는 이미지가 필름으로부터 추출됩니다.



때문에 우리들은 일반 TV에서 꽉찬 화면으로 영화 감상이 가능합니다. 비디오 대여점에 진열된 대다수의 비디오는 바로 이같은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Pan & Scan은 영화 필름 화면마다 중요한 이미지만을 추출하고 비교적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나머지 이미지(화면의 양단)는 잘라내어 4:3 화면을 가득 채우는 방식이기 때문에, 우리들은 원래 이미지보다 25% 가량 손실된 이미지를 보게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영화 흐름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이미지까지도 잘리게 되어 매우 어색한 화면이 나올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결국 Pan & Scan은 영화적인 재미를 반감시킬 가능성이 많고 자신의 영화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와이드스크린을 선택한 감독의 촬영 의도나 작품 의도까지 왜곡시킬 수 있는 위험성까지 안고 있습니다. 특히 제작사의 무성의한 편집까지 가세한다면 영화를 망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같은 이유로 Pan & Scan은 영화 감독이나 DVD 마니아들로부터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 레터박스 Letterbox
그렇다면 영상의 좌우 양단을 자르지 않고, 4:3 일반 TV에서도 영화 필름의 가로 세로 비율을 그대로 살려 와이드한 영상의 모든 이미지를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직관적으로 생각해 보면 금방 답이 나옵니다. TV 화면의 상단과 하단에 블랙 바를 삽입하고 화면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이를 레터박스(Letter box)라 하고, 블랙 바를 매트(Matte)라고 부릅니다. 레터박스라는 단어는 이 방식으로 변화된 화면이 미국식 우체통의 수취구 모양과 유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와이드스크린 포맷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레터박스 방식에서 매트의 굵기는 와이드 화면비에 비례합니다. 즉 화면비가 클수록 일반 TV에서 보여지는 매트의 굵기는 굵어지고 작을수록 가늘어집니다. 예를 들어 1.85:1과 2.35:1의 와이드한 화면비를 가진 영화를 일반 TV에 레터박스 방식으로 변환했을 때 매트의 굵기는 각각 다릅니다. 매트가 굵어지면 당연히 화면의 크기도 줄어들게 됩니다.
4:3 일반 TV의 꽉 찬 화면에 익숙한 사람들은 매트에 답답함을 느끼고 거부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1.85:1의 경우 화면의 1/4 정도, 2.35:1의 경우 거의 50% 정도를 영화 이미지가 아닌 블랙 바가 차지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레터박스는 일반 TV에서도 와이드 영상의 이미지를 손실없이 감상할 수 있게 한다는 장점 때문에 오리지널 영화 화면비를 선호하는 마니아들로부터 Pan & Scan보다는 환영을 받습니다.

출처:papaDV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