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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VD One Format Only! 캠페인

HD-DVD의 약점... 그 것은 바로 표준화 되지 못한 다양한 포맷입니다.

블루레이 디스크에 비해 용량면에서는 앞서있지만 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차기 DVD 표준에

장해가 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HD-DVD One Format Only! 캠페인을 알아보죠^^

 

요 밑에 있는 글에도 나와 있지만, HD-DVD의 미래는 장미빛인 동시에 ?빛이기도 합니다. 현재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완성은 거의 이루어진 느낌이지만, 참여하고 있는 회사들의 동상이몽 때문에 어떤 추이로 전개될 지는 미궁에 빠져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대두되고 있는 시나리오 중에서 가장 나쁜 시나리오는 HD-DVD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포맷의 통일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각기 다른 포맷으로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는 것 입니다.

2002년 9월 현재 제기되고 있는 HD-DVD의 포맷은 네가지입니다. (www.dvddemystified.com에서 기본 정보 인용)


1. HD-DVD-9 (HD-9)

아래의 글에도 소개되어 있는 포맷으로 워너 브라더스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포맷입니다. 현존하는 듀얼 레이어의 DVD-9 스펙을 그대로 차용하고(레드 레이저 기술에 기반한), MPEG-4 기반의 고압축률을 이용해 HD 신호를 DVD에 담아보겠다는 취지인데... 창립 당시부터 싸구려 기술을 최대한 이용해서 뽕을 뽑는데 일가견이 있는 워너 브라더스가 바로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점과 경제적으로 제작사의 부담이 가장 적다는 점을 들어 강력하게 밀고 있는 포맷입니다. 여기에 컴퓨터 기술의 하향 평준화를 주도해 온 MS 까지 가세한 상황인데... 개인적인 느낌으론 DivX를 DVD 포맷에 꽉꽉 눌러담겠다는 것 외에는 기술적으로 진보되지 않은 포맷으로 이해하고 싶군요.


2. 블루 레이 디스크

저 아래 글에도 소개되어 있는데, 금년 3월에 9개의 전자회사가 포맷 스펙에 동의한 포맷으로 블루 레이저 기술을 기반으로 23에서 29기가바이트 정도의 용량을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DVD 포맷을 말합니다. 현재 이 컨소시움에 참가한 기업은 엘쥐, 삼승을 비롯해 소니, 히타치, 파나소닉, 파이오니어, 샤프, 필립스, 톰슨 등 9개 기업입니다. 가장 기술적인 진보를 보이고 있는 포맷이며, 현재 상황에서 판단하자면 가장 상업적으로도 안정적인 포맷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겠죠. 소니가 주인으로 앉아있는 컬럼비아-트라이스타가 본 포맷을 가장 열심히 선전하고 있습니다.


3. 도시바의 차세대 DVD

블루레이 디스크 포맷 그룹에 참가하지 않은 DVD의 종가 도시바가 주도하고 있는 기술로 NEC 역시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DVD 기술을 개량해 15GB 정도의 데이터를 HD-DVD 안에 담아내는 것으로, 블루 레이저 기반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현존하는 제작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블루레이의 경우 제작 시설의 재투자가 불가피하다고 합니다.) 이 포맷에 대한 소개는 7월달엔가 이루어졌는데, DVD 기술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기자가 이것을 보고 삼승은 이제 X 됐다고 매일경제 1면에다가 기사 올렸던 황당한 일이 생각나네요.


4. 마쓰시다(파나소닉)이 개발하는 블루레이의 변종

현재 마쓰시다가 블루레이 그룹에서 탈퇴해 새로운 포맷을 개발할 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떠돌고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 블루레이 그룹이 더 분열되어 새로운 변형 포맷이 더 제안될 가능성 역시 상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 하여간 현재 HD-DVD 포맷은 기술적인 장점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포맷의 주인장이 되겠다는 야심을 가진 거대 전자회사들의 이해관계에 휩싸여 앞길이 전혀 짐작할 수 없는 상황에 봉착하고 말았습니다. 기술 상업화가 현실적으로 다가오면서 더더욱 이런 경향은 강해지리라고 보는데, 이는 베타맥스와 VHS, 8mm와 VHS-C 등등의 혼란했던 예전의 포맷 전쟁뿐 아니라 DVD의 출현 이후에도 DVD-RW 대 DVD-RAM, DVD-Audio 대 SACD 등의 포맷 대결에서 첨예하게 보아왔던 것들이죠. 그리고 현재도 진행 중인 RW 대 RAM, D-Audio 대 SACD의 전쟁에서 소비자가 느끼는 혼란과 소외감은 대단한 것이기도 하죠.


하여간 HD-DVD에도 이런 경향이 지속될 수 있으며, 실제로 상황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고 느끼는 DVD 관련 사이트들이 이에 대응하여 HD-DVD One Format Only! 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전자회사의 이권 싸움에 소비자들의 쓸데없는 소비를 방지하고 원활한 HD 영상으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죠. 광고주로부터의 입김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인터넷 기반의 대표적인 DVD 관련 사이트들이 9월초부터 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 기운은 점점 더 확장되고 있습니다. 현재 비디오 비지니스와 같은 유력한 비디오 관련 언론에서 이들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9월 초 현재 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DVD 관련 사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AVS Forum
The Cinema Laser
The Digital Bits
Digitally Obsessed
DVD Angle
The DVD Cyber Center
DVD File
DVD Insider
DVD Review
DVD Talk
The Home Theater Forum
Home Theater Talk
IGN DVD
Obi's Reviews


현재 이 포맷 전쟁에는 작게는 국내 기업의 이해 관계도 걸려있고, 크게는 앞으로 전개될 HD 비디오에 관한 모든 것들이 연관되어 있으므로, DVD 먹이 사슬의 최종 소비자(혹은 봉!이라고도 불리는)인 본 사이트의 회원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결정에 따라 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콜렉션의 향방도 같이 결정난다는 엄연한 사실을 인지한다면 말이죠.)


사족으로 덧붙이면... 현재 헐리우드 메이저들과 대규모 출시사들은 HD 포맷 출시 전에 웬만하면 기존에 판권 보유하고 있는 작품들을 DVD로 내 놓으려고 오늘도 욜씸히 불철주야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야 HD-DVD가 나오면 새 포맷으로 다시 한번 찍어 또 한번 팔아먹지요. DVD 소비자로서 심사숙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