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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수명에 대하여...

어? 이거 하나밖에 없는 테입인데..." "이럴 줄 알고 DVD로 녹화해뒀지."

현재 방영중인 국내 모 기업의 DVD 녹화기능이 있는 재생기 광고의 한 장면이다. 이 광고에 나오는 테입은 결혼식때 신랑이 넘어지는 장면과 아기와 강아지가 함께 노는 장면을 담고 있다.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담은 소중한 기록이다.

이 광고에선 중요한 장면의 비디오테입이 엉키자 남편이 하나밖에 없는 테입이라고 아쉬워한다. 이때 아내가 이럴 줄 알고 DVD로 녹화해놨다면서 남편을 달랜다. 비디오테입과 달리, DVD는 반복재생하더라도 화면상태가 저하되지 않고 테입이 늘어나거나 잘리는 일이 없어 반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는 암시가 깔려 있다.

과연 지름 12cm의 컴팩트디스크(CD)란 저장매체는 반영구적인 걸까?

만약이지만 이 광고를 믿고 DVD로 녹화해놨다가 뒤늦게 자료가 모두 사라지는 일이 발생한다면...갖가지 호기심이 싹튼다.



CD가 반영구적이란 글도 있지만, 백업을 지속적으로 해두지 않으면 모든 데이터가 일시에 사라질 수 있다는 위협적인 글도 인터넷에 눈에 띈다. 그리고 최근 DVD 타이틀이 소장용 가치를 지니면서 이들의 수명과 보관법을 궁금해하는 네티즌도 늘어나고 있다.

네이버 지식검색에 따르면 'CD 보관'이란 제목으로 묻는 질문이 4천63건에 달했다. 'CD 수명' 검색질문도 2천804건에 이를 정도로 네티즌들은 'CD의 수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질문자들은 평생 보관할 수 있는 저장매체로서 CD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답변에는 'CD는 불안정한 저장매체이므로 1년마다 새로 백업하라'는 내용부터 '200년까지 안정적이다'는 등 상반된 의견들이 쏟아졌다.




◆ CD의 '이론' 수명은 200년...그러나 '산화작용'과 '빛' 때문에 단명

최적의 조건에서 CD의 수명은 이론상 200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것일뿐, 필립스와 소니가 컴퓨터에 사용되는 CD-ROM의 표준규약인 '옐로우북'을 제정한 것은 1983년. 지금부터 20여년전 이야기다. 따라서 정확히 말해 CD의 수명이 200년이라고 단정지을만한 현실적인 근거는 아직 없는 셈이다.

'수명 200년'이면 CD를 제작하고 보관하는 사람이 생존해 있는 동안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으므로 '영구적'이진 못해도 '반영구적'이라고는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CD가 200년간 지속되기 위해서 섭씨 25도와 습도 40%의 환경에서 보관해야 한다. 외부 압력으로 인해 CD가 심하게 긁기거나 부서지는 등 물리적으로 파손되지 않더라도 CD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 주요변수로는 온도와 습도가 꼽힌다.

CD는 온도가 낮아질수록 그리고 더욱 건조해질수록 CD의 수명이 상대적으로 더 길어지는 특징을 지녔다. 반대로 온도가 높고 습해질수록 수명이 단축된다.

저온에서 보관한다고 무조건 CD를 냉동실에 집어넣는 것도 금물. CD 온도변화의 한계는 시간당 15도, 그리고 습도변화도 시간당 10%이므로 주어진 한도내에서 변화를 주어야 한다. 냉동실에 얼리는 건 좋지만 사용한다고 꺼내는 순간 급격한 온도변화에 손상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CD 수명의 변수가 온도와 습도인 이유는 무얼까? 이는 CD의 저장원리를 살펴보면 손쉽게 이해할 수 있다.

CD는 ▲보호층(UV보호층, 스크린 프린트층, 흠집 보호용 코팅층, 보호라커 코팅층) ▲반사층(금 반사층) ▲염료층(염료층, 폴리 카보네이트 기판층) 등 3개층(세부 7개층)으로 구성됐다.

CD의 데이터가 저장된 곳은 염료층이다. 그리고 CD의 데이터를 원활하게 읽기 위해 필요한 곳이 반사층이다. 이 두 곳중 한 곳이라도 훼손된다면 CD의 데이터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과 다름없다.

염료층에 있는 염료는 온도에 약하고 반사층에 있는 금속은 습도에 약하다. 따라서 CD가 직사광선을 오래 쬐면 염료가 변하면서 데이터가 손상된다. 그리고 CD에 손지문이 많이 묻으면 손에 있는 기름기로 인해 금속이 산화되므로 데이터를 제대로 읽을 수가 없는 단점이 있다.


CD와 DVD의 차이는 무엇?

CD와 DVD는 지름 12cm의 원판형 모양으로 외관상으로는 구분하기 힘들다. 하지만 데이터 저장과 읽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CD와 DVD는 전용플레이어를 통해서만 재생할 수 있다. 최근들어 CD와 DVD를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 콤보 제품도 등장하면서 CD와 DVD의 경계도 무너지는 추세다.

CD는 640MB의 용량을 지닌 PC용 멀티미디어 저장매체로 책 26만 페이지, 70여분 가량의 동영상과 음악 등을 담을 수 있다. 이에 비해 DVD는 135분 가량의 영상과 음향을 다고 있다. 용량은 4.7GB다. DVD가 CD에 비해 데이터 용량이 많은 것은 입력방식이 CD에 비해 진보됐기 때문이다.

DVD의 레이저 크기는 1um(마이크로미터)로 CD롬의 레이저 크기인 1.6um에 비해 훨씬 작아 DVD에 데이터를 촘촘하게 기록할 수 있다. 또 DVD의 영상데이터는 압축방식인 MPEG2 기술을 채택, 데이터의 효율성을 높였다.




CD 외부에 충격을 주지 않는다고 해서 CD가 반영구적이라고 생각해선 위험하다.

CD의 수명을 200년까지 늘리려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좋은 자료를 오랫동안 보유하려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렇다면 소중한 자료를 오랫동안 보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CD를 잘 관리하는 방법들을 아래에 공개한다.


1. 골드 CDR을 사용하라: 금속은 시간이 흐르면 산화된다. 금을 사용하면 산화되는 시간이 길어진다.
2. 흠집이 나지 않도록 주의하라: CD 윗부분에 주요 기능이 집중돼 있다. 표면이 벗겨지거나 긁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 빛에 노출시키지 말라: CD가 빛에 장기간 노출되면 색소층을 희미해져 데이터가 사라질 수 있다.

4. 서늘하고 건조한 환경에 저장하라: 금속 반사층의 산화, CD내 각종 화학적인 변화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5.CDR 표면을 손으로 만질 때 조심하라: 지문이나 먼지, 얼룩이 묻으면 레이저 광선이 분산된다. 만질 때는 바깥쪽 모서리 단면을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살짝 붙잡는 것이 안전하다.

6. 좋은 케이스에 보관하라: 책 뒷부분에 CD를 보관하는 것은 위험하다. 개별 포장된 CD를 닫힌 상자나 서랍, 캐비넷에 보관하면 빛, 먼지, 기후 변화에 노출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7. CDR은 안에서 바깥을 향해 닦는다: 디스크의 중앙에서 바깥을 향해 부드럽게 닦아야 한다. 동심원을 그리다가 흠이 생기면 데이터가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된다.

출처:inews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