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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미디어 보관법.

 기본적으로 CD/DVD Disc란 미디어는 의외로 강한 미디어이다. 근 15년이 넘어가는 CD들도 전혀 무리가 없이 현재 플레이가 가능한 것을 보면 대단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초기의 카세트 테입 미디어들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느껴질 것이다. 중학교 때 너무나 좋아했던 리어카판 송창식의 노래모음을 대략 3000번 이상 플레이 했었는데, 결국 늘어지면서 변하는 음질과 함께 버려지고야 말았다. 근래에 일반적인 용도의 카셋테입을 거의 대체할 정도의 성장을 보인 플래시 메모리들도 고장률과 R/W의 한계를 생각해보면 CD/DVD Disc의 위력은 정말로 놀라울 정도이다.

 

 그런데 다른 저장 미디어들과는 달리 시디만 유독 보관과 저장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은 꽤나 높은 편이다. 그건 종이를 제외하곤 "반영구적"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에 있다. 가장 오래되었을 저장 미디어는 원시시대의 초기 동굴벽화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그 이후 역사시대로 넘어와서 대중 미디어 저장매체로서 현재까지 "영구적"이란 타이틀이 붙을만한 것은 오로지 종이만이 차지하고 있다. 물론 종이도 중성지에 햇빛차단 습도, 온도 유지가 대단한 포인트이지만, 일반적인 사람은 신경쓰지도 않는다. 하지만 왜 공시디가 포인트가 되는 것일까.

 

 나는 시디와 공시디란 미디어를 접하고 처음 얻은 음악 시디와 처음 구운 공시디(MP2가 들어있다.)를 아직도 가지고 있지만 현재도 플레이하고 데이터를 읽어들이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이후의 수많은 공시디들 중에서도 프린스코라는 저가형 미디어가 슬쩍 스치기만 해도 윗부분의 프린트부분이 날아가버리는 허망한 경우와 SKC의 초기 블루 디스크 미디어 하나가 리드에러를 계속 낸 것을 제외하곤 특별히 저장해둔 미디어가 안읽히거나 한 적은 없었다. 즉 아직까지 보관한 시디가 안읽히는 일은 없었다. 일부 테스트들을 보면 표준 상황에서도 날아갔다고 하지만, 한 만장쯤 돌렸을 때 6000장 이상이라면 모를까 잘 모를 일이다.

 

 현실에서 보관시 공시디가 물리적으로 상부 프린트면이 상처를 낼 일은 케이스가 깨지는 경우정도를 제외하곤 없다고 치면 프린트면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을 터인데, 지금까지 11년째 공시디를 써오면서 5장 이하로 보았을 뿐이고 그중에서 중가 이상의 미디어는 이메이션 정도였다. 비교적 고가였던 미디어 중에서 문제가 된 경우는 아직 단 한장도 없었다. 그렇다면 문제가 될 경우는 상부나 하부의 스크래치가 CD/DVD Disc의 대부분의 문제일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시디를 오래 쓰기 위해서는 스크래치를 피하는 것이 첫째이고 이것은 사용자의 올바른 시디 이용 습관이 일단 중요하다. 하지만 현실은 사용습관이 아무리 좋아도 손상을 입게 된다. 보통 시디가 손상을 입는 경우는 상부보다는 하부가 스크래치로인해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상부가 물론 더 중요하지만 사람들은 시디를 뒤집어 놓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접촉면은 주로 하부가 된다. 그렇다면 스크래치는 피할 수 있는가? 애석하지만 이제는 피하기가 힘들다. 사용상과 보관상에서 각각 보도록 하겠다.

 

 사용상에서는 물리적인 드라이브 방식이 문제가 된다.

 캐디 방식이라면 거의 완벽하게 스크래치를 피할 수 있지만 1, 2배속 때나 좀 있었지 지금은 아는 사람도 많이 없을 정도이다.

 그다음은 위로 열리는 시디 플레이어나 게임기 들이 스크래치를 피하기가 쉽다. 트래이 방식이 더 편할 것이라고 보통 사람들이 생각할지 모르지만, 아니다. 정상적으로 미디어를 다룰 경우(아래에서 보충 설명할 것이다.) 미디어의 면이 바닥에 닿을 일이 없이 구동부와 시디 중심부를 바로 접촉할 수 있기 때문에 미디어를 게임기인 세가 세턴을 사용했을 때에는 단 하나의 기스만을 낸 나지만, PS2는 어떻게 신경을 써도 기스가 나버려서 허망할 정도이다. 때문에 신형 PS2를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다.

 가장 널리쓰이는 트레이 방식은 시디를 판에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완전히 방어할 수는 없다. 트레이 방식은 크게 3가지가 있는데 각각 자세히 살펴보겠다.

첫째로, 판에 내려놓기 때문에 이미 실기스는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다. 놓는 충격이 있고, 슬쩍 미는 경우도 있고, 아무리 유저가 노력해도 닿아버리는데에는 도리가 없다. 그래도 타격은 적은 편이니 신경을 끄고 사는 것이 편하다.

둘째로,  PS나 일부 미니 케이스의 경우 세워놓는 방식은 끔찍한 경우인데, 그것은 시디가 세로로 돌아서 생기는 경사각이 문제이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세로로 시디를 기울여 놓다가 트레이에 약간이라도 잘못 넣으면 그대로 떨어져서 바닥으로 가버리는 것이다. 가로 트레이는 잘못놓아도 시디가 바닥으로 갈 확률은 거의 없지만 세로는 그냥 바닥과 키스를 해버린다.

세번째로,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드라이브가 시디를 집는 방식이기 때문에 구동부에 따라서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발생시 시디를 멋지게 스크래치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나 근래의 고속 드라이브의 경우는 시디가 날아가기도 하는 문제도 있을 정도이다. 이것은 당하면 거의 시디가 파손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타격이 크지만 그렇게 자주 일어나지는 않으니 만약 일어나면 드라이브를 교체하는 것이 답일 것이다.

 

 보관면에서는 앞서와 같이 어떻게 접촉면을 적게하느냐가 포인트이다. 케이크 같은 경우는 가장 많이 적은 부피로 보관할 수 있을 테지만, 시디의 수명의 측면에서 볼때는 가장 나쁜 환경이다. 가장 좋은 케이스는 표준 시디/DVD케이스이다. 의외라고 생각하겠지만, 써보면 그렇다. 대량 보관에는 최악이겠지만 스크래치 방어에는 가장 훌륭하다. 혹시나의 경우에 접촉에서의 손해를 막기위한 가이드를 일본에서 팔긴 했었지만, 국내에서는 나오지 않았고, 일부는 만들어 쓰기도 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그러면 문제의 공시디의 경우 보관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겠다.

 

1. 오래 보관하고 싶으면 어느 정도 비싼 미디어를 산다. 수명이 오래갈 확률이 월등히 높다.

2. 표준적인 시디 사용 습관을 숙지한다.

   * 시디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중심부외에는 다른 곳과 접촉하게 하지 않는다.

   * 가운데와 끝부분만을 잡는다.

   * 사용시 이물질이 부착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 드라이브에 넣을시 접촉이 일어나지 않도록, 또 접촉을 했더라도 시디를 돌리지 않도록 한다.

3. 되도록 이름있는 회사의 드라이브를 사용하되 최대한 세로로 트레이를 사용하는 것을 피한다.

4. 케이스는 시디가 접촉을 가능한 안하는 것으로 고른다.

5. 보관은 캐비넷같은 곳에 넣고 빛을 차단하는 것이 좋고, 적당히 습도를 유지한다. 김이나 기타 식품에 들어있는 실리카겔을 잔뜩 여름에 넣어두는 것도 좋다.

6. 공시디의 경우 시디 윗면에 테이프를 붙이거나 펜으로 적는 것은 피한다. 차라리 케이스에 라벨링을 하는 편이 낫다.

 CD는 상당히 강한 미디어이다. 비법보다는 표준적인 사용이 보다 나은 디스크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present by theadadv (Choi Moonbong)

 

200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