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깐깐한 소비자 ‘귀높이’ 맞춘 제품 출시 봇물



지난주 미국 라이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CES 2015’에서는 유선 인터넷 전송속도가 기가비트로 발전함에 따라 변화하는 스마트한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며 이른바 ‘기가 인터넷’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이에 따라 대용량 데이터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되며 4K, 무손실 음원으로 대변되는 고품질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간의 디지털 음원 재생 디바이스의 발전상을 살펴보면, 보다 많은 음악을 담는 대용량 저장장치의 지원과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에만 집중돼 있었다. 가령 대표적인 디지털 음원 포맷인 MP3의 경우, 원본의 12분의 1 크기로 용량을 절감하는 압축률을 자랑하는 만큼, 녹음 당시의 환경과 현장감을 고스란히 담기엔 무리가 컸다.

반면 최근 들어 삶의 질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대두되며 음악 감상에 있어서도 원음 그대로의 감동을 느끼고 싶어 하는 이들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IT 업계는 음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마트 기술까지 접목시켜 더욱 간편하게 음악의 감동을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며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무선 오디오] 원음의 감동은 와이파이를 타고~

이미 주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블루투스 기반의 오디오는 불안정한 연결로 인한 끊김 현상이나 고질적인 음질 저하 현상으로 본격적인 음악 감상에는 무리가 있다. 최근 블루투스 오디오의 장점은 더욱 강화하면서 단점은 보완한 와이파이 네트워크 기반의 오디오가 무손실 음원을 찾는 이들에게 주목 받는 이유다.

LG전자에서 선보인 ‘LG 스마트 오디오 Wifi(모델명: NP8340, NP8540, NP8740)’는 무선기능을 가진 디바이스들이 서로 통신함으로써 망의 신뢰도를 높이는 차세대 무선기술 ‘메쉬 네트워크(Mesh Network)’와 2.4/5GHz의 듀얼밴드 무선망을 적용, 블루투스 기반의 스피커와 대비되는 안정적인 스트리밍 서비스와 고품질의 사운드를 구현한 제품이다. 와이파이 기술을 기반으로 24bit, 192kHz 고음질 음원까지도 재생이 가능해 유선 오디오에서만 즐길 수 있던 원음 그대로의 최상의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LG 스마트 오디오 Wifi’는 스마트 오디오 시스템답게 스마트폰을 활용해 외부에서 듣던 음악을 터치 한번으로 집에서도 곧바로 이어서 듣거나 여러 기기에 분산된 음악파일들을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으로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포터블 플레이어] 내 손 안의 하이파이 오디오

고가의 음향 시스템에서나 제대로 들을 수 있었던 무손실 음원을 작은 휴대용 기기에 담아내며 음악 애호가들의 큰 호응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시장을 구축한 원음재생기도 있다.


아이리버에서 출시한 아스텔앤컨 AK100 2세대는 대표적인 국산 고품질 음원 재생기 ‘아스텔앤컨’ 시리즈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새롭게 선보인 제품이다. 그럼에도 플래그십 모델인 AK240에 사용했던 시러스 로직의 CS4398 DAC을 내장하는 등 음질에서만큼은 최고급 사양을 유지했다. 또한 역위상 노이즈 제거 방식의 밸런스 아웃 단자를 적용해 주위의 소음 걱정 없는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터치스크린 기능을 갖춘 3.31인치 AMOLED 패널을 장착해 스마트폰과 동일한 방식으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저장 공간은 64GB며, DSD 5.6MHz 재생, EQ 조절 단계 증가 등 전반적인 사양도 높아졌다.

[스마트폰] 무손실 음원 스트리밍 시대를 열다

LTE-A 네트워크 대비 약 1.5배 속도가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가 선보이며 스마트폰에서도 고음질 음원을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로 원활히 감상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의 G3  Cat.6는 24비트 무손질 음원(FLAC)을 변환 없이 감상하는 G3의 원음 재생기술에 광대역 LTE-A 서비스를 더해 원음의 풍부한 음향을 스트리밍으로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LG전자는 자사의 홈페이지에 별도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무료로 무손실 음원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어 사용자가 일일이 음원을 찾는 수고로움도 덜었다. 또한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등한시 되던 내장 스피커에 있어서도 1.5와트 출력의 부스트 앰프와 1와트 출력의 스피커를 채택하는 등 별도의 스피커에 연결하지 않더라도 즉석에서 간단히 음악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음원 서비스] ‘무손실 음원 찾아 삼만리’는 이제 옛말!

정작 무손실 음원 재생이 가능한 기기를 보유하더라도 음원 파일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이에 우리가 평소 익숙하게 듣는 음원 사이트들에서도 무손실 음원 확보에 주력하며 변화하는 시장 분위기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음원 사이트 멜론은 최근 PC웹과 모바일을 통해 고음질의 음악을 손실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원음 전용관’ 서비스를 오픈했다. 모바일 LTE-A 네크워크 환경을 고려해 국내 최초로 모바일 환경에서도 무손실 FLAC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멜론 웹 상단의 원음 전용관을 클릭하거나 원음 다운로드가 지원 되는 단말기에서 모바일앱의 원음 전용관을 클릭한 뒤 가요, 팝, 재즈 등 약 2만여 곡에 달하는 섬세하고 풍부한 CD급의 고음질을 원음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무손실 음원, 4K 화질 등 고품질 콘텐츠가 주목 받는 배경에는 인터넷 전송 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대용량 데이터의 유통 인프라 확립이 큰 몫을 했다”며 “이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도 연계되며 상승 효과를 발휘하고 있어, 고품질 콘텐츠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01월 16일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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